마스크 해제 당분간 어렵다…LA카운티 기준 발표
LA카운티 보건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건을 발표했다. LA카운티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지난 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7일 연속 2500명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기준이 충족되면 스포츠 경기 등 야외 대규모 야외 행사와 학교 및 아동 관련 시설 등의 야외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기준 LA카운티입원환자 수는 3398명으로, 보건국이 제시한 수치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다 오는 13일 수퍼볼 경기도 앞두고 있어 예상치 못한 변수의 위험도 있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가 2500명 이하로 떨어지고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수주가 걸릴 것으로 페러 국장은 내다봤다. 또한 이는 어디까지나 야외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준이며, 식당·영화관 등 실내 행사 및 시설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준은 더 엄격하다. 보건국은 실내 마스크 규정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전염 위험 수준이 ‘보통’까지 완화돼 2주 연속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수준은 7일 평균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이어야 하는데, LA카운티는 3일 기준 10만명당 1584명으로 집계됐다. 페러 국장은 “2주간 ‘보통’ 수준에 머무를지라도 새로운 변이의 위험이 없어야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가능하다”면서 “마스크 규정이 해제되더라도 주·연방 당국이 제한한 일부 장소에서는 계속 마스크 규정이 유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국이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것은 최근 마스크 규정에 대한 형평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주말 진행된 램스-49ers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에릭 가세티 LA시장을 비롯한 정치인과 유명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되면서 방역 지침에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LA카운티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이번 주 초 보건국에 마스크 규정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 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장수아 기자la카운티 마스크 기준 la카운티입원환자 마스크 의무화 마스크 규정